예전에 카페에서 나눔으로 받은
책 - '블립'을 읽기 시작했다.
나름 나온 지 오래된 책이라 내용이
좀 뒤처지지 않을까.. 지래 판단하며
미뤄두었지만 인제는 좀 읽을 때가 되었다
싶어 집어 들었다.
기적수업의 가름침도 그렇고
부처 또는 다른 깨달은 분들이
하는 말이 있다.
"판단하지 마라!"
하지만 판단은 우리에게 너무나 자연스럽고
어쩔 때는 내 머리가 돌아가기 전에
판단의 생각이 올라오는 것을 경험한다.
블립의 책을 읽으니 과학적으로도 우리가
판단을 포기해야 하는 내용이 있어 적어본다.
*빨간색 글은 책을 읽으면서
내 머리에서 떠오른 생각들이다.
**판단을 포기해야 하는 근거들 & 생각거리**
1. 시각과 인식
오감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정보의 양은
엄청나서 대략 1초에 4000억 비트이다.
우리가 이 모든 정보를 의식적으로
받아들이고 처리하는 것은 아니다.
과학자들은 우리가 의식을 통해
처리하는 정보는 겨우 2000비트 정도라고 말한다.
4000억 VS 2000비트!!!
2. 뇌의 잘못된 인지
뇌는 식별할 수 없는 것을 보면
비슷한 어떤 것을 떠올린다.
(모르면 모른다고 하라고 이 자식아~
예를 들어 전혀 처음 보는
것을 보면서 저건 꽃을 닮았네
해버리는 것이다. 좌뇌는
거짓말을 한다는 것은
책 - '자네 좌뇌한테 속았네!'를
읽어보면 된다. 강추!)
비슷한 것이 없거나 그것이 실재하지 않는 것으라면
'이건 내 상상이 분명해'라고 하면서 무시해 버린다.
뇌가 시각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을 알게 된 것은
뇌졸중 환자를 연구하면서였다. 일례로 뇌의 시각
정보를 처리하는 부분에 아주 미세한 손상을
입은 환자가 있었다.
손상된 곳은 코에 대한 정보를
처리하는 부분이었는데,
이 환자는 사람들의 모든 부분은
볼 수 있었지만 코는 볼 수 없었다.
피에로가 빨강 코를 분장하고 이 사람 앞에서
있어도 환자는 '코가 다르다'라고 대답하지 못한다.
환자는 피에로의 코 대신 사람들의 코가
'그럴 것이다'라고 환자가 생각하는 것을 볼뿐이다.
갓 태어난 고양이를 세로 차원의 선이 존재하지 않는
환경에 몇 주 동안 놓아두었다.
그 후 고양이를 '보통'환경에 꺼내 놓자,
고양이들은 다리가 달린 의자 같은
세로 사원의 물건들을 인식하지 못하고
계속 부딪혔다.
결국 우리가 본다는 것은
굉장히 선택적이고 제한적이라는 것.
세스의 책
"육제는 없지만 이 책을 쓴다"를보면
우리가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
여기에 여러 다양한 차원이
동시에 존재하지만 우리는
3차원만 인식한다고 한다.
우리의 머리(=믿음)에서 가능하다고
생각하는 것만을 보고 있다면,
다른 차원의 존재가 지금
내 눈앞에 있더라도
뇌는 그것이 존재할 수
없다고 믿고 있기에
보지 못한다는 것이다.
이런 내용을 읽으니 정말
내가 판단하는 것이 불가능하고나
느껴진다.
4000억 비트의 정보 중
아주 아주 적은 부분인
2000비트만 처리하는
뇌가 무엇을 알까?